임신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생활습관이었습니다.
엽산을 챙겨 먹기 시작했고,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물을 더 많이 마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금주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술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자연스럽게 술이 생각났고,
외식을 하면 소주 한 병 정도는 당연하게 주문하는 편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오늘은 한잔해야겠다."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주를 결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조금만 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이번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준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함께 금주를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약속도 했습니다.
술이 생각나는 날에는 술 대신 물을 마시자.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지금은 이 작은 약속이 우리 부부의 새로운 생활습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술을 좋아했던 저희 부부가 왜 금주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술 대신 물을 마시기로 한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술을 좋아했던 저에게 금주는 생각보다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술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술이 떠올랐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도,
회나 해산물을 먹을 때도,
맛있는 안주가 있으면 소주 한잔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신혼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외식을 하면 술을 함께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잔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했고,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금주를 결심했을 때 가장 걱정됐던 것은 '과연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술을 싫어해서 끊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기 때문에 더 어려웠습니다.
처음 며칠은 저녁이 되면 습관처럼 술 생각이 났습니다.
마트에 가도 술 코너가 눈에 들어왔고, 외식을 할 때도 자연스럽게 술 메뉴를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번 금주는 억지로 참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남편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준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혼자였다면 흔들리는 순간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 "우리 조금만 더 힘내 보자."라고 이야기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임신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은 결과를 위해 조급해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금주도 그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술 대신 물을 마시기로 한 작은 약속
금주를 시작하면서 저희 부부가 가장 먼저 정한 규칙은 하나였습니다.
술이 생각나면 물을 마시자.
처음에는 탄산수나 다른 음료도 생각해 봤지만 결국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건강한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물 마시는 습관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물을 조금 더 맛있게 마시기 위해 오르조 보리차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보리차 향이 은은하게 나서 개인적으로 마시기 부담이 없었고, 자연스럽게 물 섭취량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녁 식탁에도 예전처럼 술잔 대신 물컵을 올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습니다.
고기를 먹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술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물을 한 잔 마시면서 식사를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금주와 함께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저녁마다 남편과 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물을 찾게 됩니다.
예전에는 운동 후 맥주 한잔이 생각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원한 물 한 잔이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금주와 물 마시기, 그리고 운동이 하나의 생활습관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변화였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서로 "오늘 물 얼마나 마셨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물병을 챙겨 다니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술을 참는다는 생각보다 건강한 습관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마음이 들면서 금주도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건강하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임신 준비를 하다 보면 결과에만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까.
혹시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다 보면 마음도 조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결과는 제가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생활습관은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도 건강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먹고,
남편과 함께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
이런 작은 습관들이 언젠가는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금주를 시작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술을 끊었다고 해서 바로 좋은 결과가 생긴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마음만큼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내 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
우리 부부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가고 있다는 마음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 남편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힘든 날에는 서로 응원해 주고,
물을 한 잔 더 마시자고 이야기하고,
배드민턴을 치며 웃고,
집에 돌아와 오늘 하루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이런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임신 준비 과정에서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저처럼 술을 좋아하지만 임신 준비를 위해
금주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아직 진행 중인 과정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술 대신 물을 선택한 작은 변화가
저희 부부의 생활을 조금씩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조급해하지 않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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